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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남자친구의 특별 이벤트로 찾게 된 그냥 금집! 방문 예약을 할 때 이 사이트에서 다섯가지 정도의 디자인을 골라 달라고 하셨고 우리 커플의 취향에 맞는 반지들을 골라서 카톡으로 보내드리고 쇼룸에 방문했습니다. 조용한 서순라길에 자리잡고 있는 그냥금집의 쇼룸은 모던했지만 차분한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도착해서 예약자 이름을 말씀드리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직원분은 우리 커플이 골라놓은 반지 뿐 아니라 비슷한 가격대의 비슷한 스타일 반지들까지도 함께 진열대에 늘어놓아주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가 천천히 십여개의 반지들 모두 껴볼 때 각 디자인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선택에 곤란함을 겪는 우리 커플이 신중하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어렵고 어려운 선택의 시간동안 편안하게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기다려주신 직원분께 감사했습니다.
결국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우리 커플은 무광에 작은 보석이 삼각 커팅 사이로 사랑스럽게 박혀있는 순수한 사랑 커플링 뉴버전을 골랐습니다. 선택이 어려웠던 것은 그냥금집의 다양한 반지 보유량 때문이었어요ㅎㅎ 모든 반지가 세련되고 예뻐서 고르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직원의 친절함과 진정성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처음 예약 당시 우리가 골랐던 금액대보다 비싼 디자인은 양심상 추천해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팔랑귀로 유명한 저는 아마 직원분이 비싼 반지를 추천해주셨다면 무리해서라도 그걸 사고싶었을거에요ㅎㅎ
반지를 결정한 뒤에는 또다른 선택의 시간이 잇따랐습니다. 바로 반지의 색깔 결정하기! 섬섬옥수를 자랑하는 남자친구는 백옥같이 하얀 손의 소유자, 웜톤 중의 웜톤인 저는 누렁손의 소유자. 평소 남자친구 손에는 화이트골드, 제 손에는 핑크골드가 잘 어울렸는데 순수한 사랑 커플링은 옐로우골드도 세련된 색상으로 잘 나와서 흰둥이에게도 누렁이에게도 모두 예쁘게 잘 어울렸어요. 우린 옐로우골드로 정했고 다음으로 반지호수를 쟀습니다. 직원분은 반지 호수를 잴 때에도 마디 두께와 손가락 두께까지 고려해서 사이즈를 측정해주셨어요ㅎㅎ 감동받았답니다!
반지를 계약하고 찾으러 가기까지 그 짧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원래 열흘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와서 재빨리 받으러 갔습니다. 반지를 보는 순간 영롱함에 푹 빠졌어요ㅎㅎ
이제 한달 넘게 끼고 있는데 볼수록 더 마음에 듭니다. 깔끔 단정 세련된 디자인에 심심하지 않도록 화룡정점으로 스톤까지 박혀있어서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예쁜 반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서비스에도 감사드리구요.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바랄게요.